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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SV

     

    밤낮 기온차가 큰 요즘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 시기 영유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자세히 알아볼까요?

    1.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란 일반적으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입니다.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유행하며 출생 후 2년 이내에 거의 모든 유아가 첫 감염을 경험합니다.

    이 중 20~30%는 모세기관지염(폐의 작은 기도의 염증)과 폐렴으로 진행합니다. 
    재감염도 흔히 일어나며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나이와 관계없이 다시 감염됩니다. 
    이러한 재감염은 성인에서 흔히 나타나고 초감염과 비교해 재감염의 증상은 가볍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면역 체계가 약해져 노인은 젊은 성인보다 RSV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이 더 큽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1~2주 안에 거의 회복되지만, 영유아와 노인에게는 증상이 심각할 수 있습니다. 

     

    1950년대 침팬지에서 최초로 분리된 RSV(Respiratory Stncytial Virus) sms Pnumovirus 속의 RNA 바이러스로 감기를 발생시키며 호흡기 및 폐에 대한 영향력이 큽니다. 
    RSV 바이러스는 숙주의 비인두나 결막 점막 등을 시작으로 기도를 통하여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위인 폐의 섬모 상피 세포로 이동하며, RSV-G 당단백질 활용 세포 수용체 결합, RSV-F 당단백질을 활용해 세포막에 융합한 후 증식 세포 독성반응을 일으킵니다.
    이에 따라 체액성 면역 및 세포독성 T 림프구 활성화와 같은 인체의 염증성 면역 반응 또한 촉발되므로 
    호흡기 상피세포 괴사, 점액성 노폐물, 부종 나아가서는 허파꽈리 기능 저하 및 폐쇄 섬모 기능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영유아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국내에서 1세 미만 영아의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늦가을과 겨울철 어린이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입원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RSV는 일부 영유아에게 모세기관지염으로 인한 심한 호흡곤란과 폐렴을 일으켜 
    중환자실 치료와 호흡 보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고 드물게는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3. 증상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사람은 일반적으로 감염 후 4~6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생아와 영유아에서 RSV 감염으로 인한 증상은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수유량 감소, 빠른 호흡, 쌕쌕거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한 번에 모두 나타나지 않고 단계적으로 나타납니다. 열은 없거나 미열만 있을 수도 있습니다. 
    RSV에 걸린 미숙아나 아주 어린 영아는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 없이 수유량 감소, 숨 가쁨, 보챔, 처짐,  빠르고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음), 무호흡(10초 이상) 등과 같은 증상만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4. 보살피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RSV 감염 증상은 1~2주 안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해열제 및 진통제로 

    열과 통증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스피린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아프면 성인과 마찬가지로 먹는 양이 감소하며 따라서 수분 섭취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때 부모는 물, 주스, 우유 등을 통한 수분섭취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잘 살펴야 하며, 
    어린 영아는 소변량(기저귀 교체 횟수)도 꼭 챙겨서 탈수 증상이 생기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5. 입원 치료

    처음에 나타난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점차 나빠지거나, 호흡곤란을 나타내는 징후
    (숨을 쉴 때마다 콧구멍이 벌렁거림, 거친 호흡, 청색증, 목 아래에서 시작하여 거꾸로 된 “V”자 형태로 배로 숨 쉬거나 가슴이 움푹 들어감,  짧고 얕거나, 느리거나 빠른 호흡, 호흡이 잠시 멈춤), 탈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입원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며칠만 입원하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액 요법, 호흡기 분비물 제거, 호흡 관찰,  산소 공급 등의 

    치료를 받습니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으나 심한 호흡부전이 발생한 고위험군인 경우는 

    중환자실에서 산소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6. 고위험군 예방요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RSV F 단백 단클론항체를 예방적으로 사용하였을 때 

    RSV 감염증과 연관된 입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RSV 중증 감염의 고위험군에게 항체를 주사하고 있습니다. 
    매년 RSV 유행 계절(10월~3월)에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면 팔라비주맙을 한 달에 1회씩 총 5회 투약합니다. 

     



    7. 전파 예방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감염자의 분비물과 접촉함으로써 전파됩니다. 
    침방울(비말) 또는 바이러스가 오염된 물건을 만진 다음 코나 입 주위등을 만졌을 때, 

    감염된 사람과 직접 접촉할 때도 감염됩니다. 
    따라서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 사항을 잘 지켜주세요.

      • 손 자주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장난감, 식기 등 많이 만지는 물건 자주 소독하기

      • 기침할 때 코와 입을 가리기

      • 증상 초기 아프면 집에서 쉬기

     

    8. 산후조리원 및 보육시설 근무자들은 특히 다음 사항을 잘 지켜야 합니다.


      • 신생아 및 영유아 접촉 전후 손 위행 철저

      • 근무 시 마스크, 장갑, 가운 등 개인보호구 착용

      • 호흡기 증상이 있는 근무자는 돌봄 업무 배제 필요

      •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 및 방문객의 출입 제한

      • RSV 의심 증상이 있는 신생아 및 영유아는 진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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